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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제주시 민원서비스 행정
'2%' 부족한 제주시 민원서비스 행정
  • 홍용석 기자
  • 승인 2008.10.29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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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제주시 민원처리 문자서비스 다음달 1일 실시
'처리결과'만 알려줘 '진행상황'알수 없어

앞으로는 제주시청에 민원서류를 접수하고 나서 처리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전화로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제주시에서 민원인의 휴대폰으로 처리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휴대폰으로 문자를 전송해 주는 SMS시스템을 이용해 민원인에게 자동으로 민원 처리결과를 민원인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민원인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민원 처리 결과를 통보 받을 수 있게 됐다.

가령 A라는 사람이 제주시에 장애인등록에 대한 민원을 신청한 경우, 그 처리가 완료되면 A의 휴대폰으로 '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전송된다.

제주시의 이번 조치는 민원인의 불편함을 상당부분 덜어줄 것으로 기대돼 적절한 행정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민원인의 입장에서는, 접수한 민원서류의 처리결과 못지 않게  '지금 내 서류가 검토되고 있는지' 아니면 '담당자의 서랍속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특히, 시일을 다투는 민원일수록 더 그렇다.

이런 점에서 민원의 '처리 결과'만을 알려주는 이번 조치는 민원인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다. 접수된 민원이 현재 어떤 처리단계에 있는지 '처리 상황'까지 알려 주면 더 좋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청 관계자는 "현재 민원의 처리상황까지 알려주는 것은 비용상의 문제, 시스템상의 문제로 당장 시행하기 어렵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시 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지금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시청 관계자는 현재는 '문자전송 서비스'만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필요한 부분에 한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나 동영상 전송은 문자 전송에 비해 비용이 훨씬 많이 들지만, 예를 들어 '미아 찾기' 같은 경우에는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제주시는 또한 SMS서비스를 이용해 재난재해상황, 시정홍보, 지방세, 교육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2004년 3월부터 문자저송 서비스를 개시해 2004년 월1만3573건, 2006년 월 5만2078건, 2008년도에는 월19만5451건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민원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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