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중국현대 미술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청년작가 인준(YIN JUN)의 '우는 아이(The Crying child)' 기획전을 마련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군 중의 하나인 인준(34)은 이번 기획전에서 총 14점의 유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준의 작품인 '우는 아이' 시리즈에는 화면 가득 호빵처럼 부풀어 오른 우는 아이의 다양한 표정을 담고 있다.
인준은 이 작품 속에서 아이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고 원색의 강한 대비로 뛰어난 색채 감각과 숙달된 붓터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기획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사실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인준의 작품으로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아이콘인 중국현대미술의 단면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인준의 작품 우는 아이는 작가 자신의 아들에게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데서 개인적이다.
작품 속 아이의 울음은 단순히 슬품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희노애락의 순간에 교차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뜻한다. 인준을 사람들이 즐겁고 희망적인 순간에도 눈물을 흘린다는 것에서 이를 착안해 작품을 완성했다.
중국 사천에서 태어난 인준은 형 인쿤과 함께 현재 송장샤오 바오춘을 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지은 객원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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