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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감귤 품질관리에 매진하자
마지막 감귤 품질관리에 매진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8.10.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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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홍윤수 서귀포시 남원읍

10월이 되니 밤공기가 제법 쌀쌀해졌다.먼 나라의 이야기였던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미국 금융위기 원인)가 결국 우리나라의 경기침체로 연결되는 것을 보며 요즘 밤공기가 더욱 차게 느껴진다.

그리고 제주경제의 큰 축인 감귤산업에도 수확에 앞서 소비위축 등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조바심이 앞선다. 지난해도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과잉생산 등으로 인해 가격이 2000년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고, 올해에도 제값을 못 받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조차 힘들어진다.

작년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올해 우리는 무엇을 했는지 잠시 돌아보게 된다. 봄의 시작과 함께 고품질향상을 위한 1/2간벌 사업을 비롯 고품질 감귤생산 기반조성을 위한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고당도 과실 생산자재 지원사업, 하우스감귤 에너지 절감사업, 유기질비료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고, 9월부터는 불량감귤 열매솎기, 10월 1일에는 비상품 감귤 유통근절을 위한 단속반 편성과 더불어 출정식에서 결의를 다지며 감귤 제값 받기를 위해 부지런히 달려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 생산량은 49만4천톤에서 53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약 24% 감소한 수치이다.  그렇다면, 생산량감소에 따른 품질향상 노력과 감귤 제값 받기를 위해 농가스스로 얼마만큼 노력을 하였는가?

현재 국내 과실 시장은 소비부진 및 가격하락을 겪고 있다. 일례로 최근 정부와 농협은 배의 가격 안정을 위해 1만톤(44억원)을 폐기하기로 결정하였다. 경기침체에 의해 과실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에, 정작 산지에서 감귤 생산량 감소와 품질향상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올해의 감귤가격을 낙관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제주감귤을 둘러싼 대외현실은 내일을 기약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감귤농업인의 대응은 아직 느슨한 듯 하다. 올해도 여지없이 일부 산지 유통인과 농업인들의 강제착색행위가 적발되었기 때문이다.

무임승차로 나만 잘살겠다는 생각과 주위 농업인들의 무관심이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제주농업이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
과학 이론 중에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란 말이 있다.

초기 감귤가격 형성이 감귤전체 가격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생각할 때, 나만이 아닌 모든 감귤농가가 감귤수확까지 비상품과 솎아내기 등 마지막 품질관리에 다함께 매진 할 것을 기대해 본다.<미디어제주>

<홍윤수 서귀포시 남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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