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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속 기관고장 일으킨 난파선 같다"
"폭풍우 속 기관고장 일으킨 난파선 같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10.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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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KBS '진희종의 제주진단', 해군기지 관련 일침

제주특별자치도가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와 일방적으로 협의절차를 진행해 제주사회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KBS 제1라디오 '진희종의 제주진단'은 7일 방송에서 "제주사회가 폭풍우 속에 기관고장을 일으킨 난파선 같은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진희종 진행자는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어제 도청 정문 앞에서는 하루 종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주민들과 천막농성을 막으려는 공무원들과 경찰들과 실랑이가 있었다"며 "동원된 공무원과 경찰 뿐인 텅 빈 도청 주차장을 보면서 그 상황을 지켜보는 저의 머리도 가슴도 텅 빈 느낌이었다"고 피력했다.

그는 "도청은 제주의 심장부인데, 침묵과 긴장만 남은 도청의 모습, 오늘날 우리 제주사회 폭풍우 속에 기관고장을 일으킨 난파선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띠를 메고 도청을 찾은 강정주민들이나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현장에 서 있는 공무원이나 괴롭기는 다들 마찬 가지 일 것"이라며 "저는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민주사회에선 대화만이 갈등을 푸는 유일무이한 방법이자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 당국이든, 도의회든 반대 측 주민이든 대화를 포기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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