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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녹차산업, 경쟁력 있다
[특별기고]녹차산업, 경쟁력 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9.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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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군은 1차 산업이 전체 산업구조의 62%를 차지하는 농업 군이다. 수입개방화시대를 맞아 1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남제주군의 주종산업인 감귤 또한 생산과 소득이 한계점에 다다라 감귤원 폐원, 1/2간벌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한 고품질 안정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남제주군은 감귤원 폐원지등에 대체할 새로운 소득 작목의 개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21세기 최고의 웰빙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녹차산업의 육성이다.

 남제주군은 중산간의 광활한 초원지대와 청정 환경, 기후 등 녹차재배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9월 현재 재배면적은 163ha로 전국 대비 7% 제주도 대비 62%를 점유하고 생산량은 390여톤으로 전국 생산량 2,320톤의 17% 제주도 생산량 590톤의 66%를 차지하고 있음을 볼 때 이는 실증된다 하겠다.

남제주군의 녹차산업중장기 투자계획을 보면 올해부터 2008년까지 4년간 38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감귤원 폐원지, 중산간 유휴지등을 이용하여 170ha의 면적에 녹차를 재배하여 농가의 소득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 생산된 묘목 지원과 철저한 기술지도로 재배 면적 확대와 더불어 연차적 지원, 생산과 판매 안정된 소득을 바탕으로 농가의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다.

녹차의 소비성향을 보면 2003년을 기준으로 할 때 일본은 1인당 녹차 소비량이 1,140g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인당 겨우 40g에 불과하다.

그것도 1992년도 10g이던 것이 매년 20~30%씩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를 보면 2011년에는 1인당 소비량이 150g으로 대폭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녹차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건강식품이다. 최근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지역까지 녹차를 웰빙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수, 아이스크림, 케이크, 고추장, 의류에 까지 원료로 쓰이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생산량이 증가되어도 소비에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을것이 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녹차의 소득은 여타작목보다 월등하게 높다 2003년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0a당 순수입 4,011천원인데 비해 온주밀감 1,316천원  단감 2,073천원 참다래 2,444천원으로 분석되었다.

이처럼 소비량이 점차증가하고 소득이 타작목보다 높아 녹차재배는 우리군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권고해도 무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 군 관내의 녹차재배는 기업에서 143ha, 그리고 우리 군의 경영수익사업으로 조성된 20ha와 금년에도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5ha를 지원하였으며 녹차산업 중장기 투자계획에 의거 연차적으로 확대지원 할 계획이다.

앞으로 우리 군은 녹차재배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녹차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한 특화사업으로 새로운 고용창출과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순홍 남제주군 감귤특작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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