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클릭]새주인 맞은 제주산업정보대, '새출발' 다짐
[클릭]새주인 맞은 제주산업정보대, '새출발' 다짐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9.07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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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교육학원, 동원교육학원과 7일 인수협약식

대학 설립자의 비리로 5년여간 불안정하게 운영되고 있던 제주산업정보대학이 새주인을 맞았다.

제주산업정보대학의 우선인수 대상자로 선정된 가칭 오름교육학원(이사장 이청천)이 7일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임시이사회(이사장 김영호)와 인수협약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인수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산업정보대학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청천 이사장은 "제주도민과 함께 지역의 거점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로 젊음을 다 바쳐 제주산업정보대학 발전과 제주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사장은 "제주산업정보대학을 평생학습의 장, 재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이사장은 "국제자유도시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선도적 역할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교육에 투자할 것"이라며 "국제화를 위한 학생 중심의 열린 교육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대학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대학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대학 구조조정을 해나갈 것"이라며 "교수와 교직원 및 각계 인사들을 발전위원회에 투입시켜 공정한 구조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그밖에도 이 이사장은 "산.학.연을 연계해서 취업이 잘 되는 대학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산학협동 체제를 강화시켜 대학을 특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인수협약서에는 경영권 분리 물건, 금액 보전, 경영권 분리, 구성원에 대한 조건등이 담겨있다.

임시이사회는 대학 설립자가 횡령한 교비 135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분할 보전하겠다는 오름학원을 지난 1일 우선인수 대상자로 선정했다.

#어떤 내용이 협약됐나.

경영권 분리 협약서에 의하면 경영권 분리 물건으로 제주산업정보대학과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부설유치원과 유아원, 수익용 기본재산인 제주산업정보대학의 지분이 인수된다.

또 경영권 분리를 위해 금액보전 135억원(유치원 공사대금 5억원 포함)으로 가계약금 14억원, 중도금 80억원이며 잔금은 오는 2007년까지 41억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 인가 후 제주산업정보대학 교직원에 대한 전부 고용승계가 이어지되 향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최소화해 명예퇴직제도를 도입할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또 인수절차를 공정하게 추진하기 위해 제주산업정보대학에서 추천하는 3명과 오름교육학원에서 추천하는 4명이 공동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오름교육학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설립 허가를 받을 때까지 운영하게 된다.

# 이청천 (가칭)오름교육학원 이사장은.

이청천  이사장은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에서 태어나 제주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제주제일중에 다니면서 학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오현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부모님의 권유로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간후 한국해양대에 입학하게 된다.

해양대에서 석사학위를 딴 그는 현대상사에 입사한뒤 33살에 청운상설이라는 해운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이후 2003년부터 올해까지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돌아왔다.

고향 제주를 위해 막연히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그는 난항속에 계속 표류중인 제주산업정보대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젊은 패기를 갖고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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