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현재 제주 태풍주의보 발효 중...강풍.폭우 예상
제14호 태풍 '나비(NABI)가 6일 오전 8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440km 부근해상까지 접근한 가운데, 계속 북진해 7일
오전 6시께에는 성산포 동북동쪽 약 480km(부산 동쪽 약 253km)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지방은 6일과 7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이 태풍은 중심기압이 945hpa로 시간당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 6일 낮 일본 가고시마 부근으로 상륙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세력이 강하고 영향범위가 넓어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육상과 근해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고,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따라 제주 바다는 2-9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러한 태풍의 진로도를 놓고 볼 때 제주의 경우 태풍의 직접적인 강타는 없겠으나 '태풍의 핵' 오른쪽에 위치하면서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이 북상해 옴에 따라 제주항 1600여척을 비롯해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3600여척이 피항해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각급 행정기관과 소방, 경찰, 해경 등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14호 태풍 나비북상으로 제주지역에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에 대비해 실시간 태풍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도 집중 호우 및 강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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