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벌초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초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서장 강문봉)에 따르면 벌초관련 사고로 119구급대를 이용한 환자는 2005년 6명, 2006년 2명, 2007년 7명 등 총 15명이 119구급대를 요청했으며 자체적으로 응급처치를 시행해 병의원으로 찾는 작은 안전사고가 벌초철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벌초관련 사고로는 대부분 예초기나 낫 사용부주의로 인한 외상과 벌에 쏘이거나 벌레에 물리는 경우, 독버섯 복용으로 인한 식중독이 대표적으로 간단한 안전수칙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실제로 벌초 도중 말똥버섯으로 보이는 버섯을 채취, 찌개로 조리해 먹은 뒤 구토와 복통 등을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또한 예초기의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무리한 작업을 시행 중 예초기의 칼날 파편이 튀면서 작업자가 외상을 입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소방서는 벌초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소방안전교육시 ▲예초기 사용전 정비점검을 반드시 실시할 것, ▲예초기 사용 중 작업반경 내에 접근하지 말 것 ▲벌 접근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을 것 ▲산이나 들에서 라는 야생 버섯을 함부로 먹지 말 것 ▲벌초시 긴 옷을 입고 귀가 후에는 목욕과 세탁을 할 것 ▲소독약,붕대 등 기초의약품을 소지하고 사고발생시 119로 신속히 신고해 도움을 받을 것 등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했다.
한편 서귀포소방서는 주요 사고 예상지역을 파악해 응급출동태세를 갖추고 응급환자 발생예방 및 대처에 힘쓰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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