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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 이사장 "토지주 원하면 토지 재평가 실시"
진철훈 이사장 "토지주 원하면 토지 재평가 실시"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8.29 11: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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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는 29일 오전 11시 제주그랜드호텔 제이드홀에서 홍콩 아시아랜드홀딩사(AL사)와 휴양형주거단지 합작투자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 합의각서 체결은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된 후 첫 민간투자 유치라는데 의의가 있다.

다음은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AL사는 어떻게 처음 접촉하게 됐나.

-2003년 10월 개발센터가 단독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투자자와 최초 접촉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 3월 MOU를 체결했고, 올해 1월 MOU를 개정해 우선협상을 벌여왔다.

△AL사는 어떤 회사인가.

-AL사는 홍콩내 ITC 그룹 등 투자기업들을 모아 본 사업 참여를 전담하기 위해 올해 1월 별도로 설립된 기업이다. 참여기업들을 보면 우선 석유저장시설업 및 건설업 등을 영위하는 유니버설 리벤뉴가 있으며, 건설업, 호텔 및 레저서비스 개발.운영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이다.

△AL사의 투자능력 또는 투자의사는 신뢰할만 한가.

-AL사의 참여기업들은 충분한 자본력이 있는 기업들이며, 특히 이들 기업의 투자의사를 확실히 해두기 위해 투자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약 1400만불을 국내에 사전 예치키로 하는 합의를 이번 합의각서에 포함시켰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투자가 실제 이뤄지는 것인가.

-합의각서에 따라 올해 말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실제로, 합의각서 체결 후 투자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약 1400만달러를 국내에 사전 예치키로 돼 있어, 조만간 자금유입이 이뤄지게 되므로 실질적인 투자가 착수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홍콩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국내의 건설사나 기업이 참가할 길은 없어지는 것인가.

-AL사와 개발센터가 설립한 합작법인이 부지의 조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시행의 공동책임을 지고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향후 조성공사에 건설사가 참여하거나, 일부 시설부지를 매입해 직접 호텔이나 상업시설 등 건물을 개발하는 방법을 통해 국내 기업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인허가 진행상황 및 향후 추진계획은.

-지난 7월 통합영향평가 도의회 동의를 받았고 이달에 용도지역변경 관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

다음달에는 서귀포시장으로부터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득할 예정이다.

그러면 내년 상반기 합작회사가 설립돼 부지조성공사가 착수될 것이다. 또는 2007년 하반기에는 건축공사가 이뤄지고 2009년 12월 운영 및 관리를 개시할 생각이다.

△개발센터와 AL사의 사업비 분담방식은.

-총투자비의 30%는 개발센터, 70%는 AL사가 부담한다. 개발센터는 주로 토지비 부담이고 AL사는 공사비를 부담하게 된다.

△그렇다면 개발센터는 토지를 외국사에 넘기는 것인가.

-사업부지내 토지는 개발센터와 AL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합작회사 소유가 되므로 토지 전부가 외국사에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토지매입 실적은.

-올해 8월현재 총사업부지 74만3700평방m 중 43%인 32만1576평방m에 대한 토지보상을 완료했다.

토지소유자 408명 중 55%인 225명에 대한 동의서를 확보해 앞으로 토지매입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사업 시행승인 후 서귀포시에 토지매수 위탁을 추진해 서귀포시와 공동으로 협의매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토지소유자 대다수가 원할 경우 재평가를 실시하겠다.

또 토지주 자녀 어학연수, 우선고용 등 주민지원대책을 시행해 협의매수를 유도해 나가겠다.

아울러 토지주 대책위와 수시로 접촉해 설득해 나가도록 하겠다.

△주민들에 대한 지원대책은.

-토지주 및 지역주민을 고용단지에 필요한 운영인력으로 우선 채용할 생각이다. 어학연수, 영어캠프, 직업교육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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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뉴스 2005-08-29 15:01:19
다른 곳에 비해 기사가 심층적으로 이뤄졌군요

내가 볼때에는 2005-08-29 14:54:35
외자유치도 끝가지 자금줄 들어오는지 지켜볼 일이지만, 아직 김칫국 마시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토지계약이 큰 걱정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