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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본부 "김태환 지사는 복수의 칼날 거둬라"
조례본부 "김태환 지사는 복수의 칼날 거둬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8.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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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감사위에 민주공무원노조의 활동을 조사의뢰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강와화 올바른 조례 제.개정을 위한 도민운동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영리병원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비이성적이고 상식이하의 행정에 책임과 반성은 커녕 오히려 탄압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조례본부는 "김태환 도정은 영리병원 추진 등이 도민들의 반발로 뜻대로 되지 않자 이에 대한 반성은 커녕 거꾸로 문제제기해 왔던 공무원노동자에 대한 감사를 의뢰해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 영리병원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김태환 도정의 행정행태는 더 이상 재론하지 않더라도 ‘수준이하자치도’ 에 불과했다"며 "자신들의 잘못된 행정행위는 반성하지 않은 채 김태환 도정은 '공무원이라는 신분의 특수성과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해 시국선언에 참가하거나 도정 전반에 대해 무분별한 성명을 남발해 행정의 신뢰와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위원회 조사 추진 방침을 밝혔다"고 피력했다.

김태환 지사가 감사위원회에  감사 의뢰한 내용은‘시국선언’의 주요의제로는 ▲한미 FTA­농업말살 정책 추진 중단 ▲4․3위원회 폐지 철회 ▲ 물, 전기, 가스 등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 ▲영리병원,영리학교 반대 ▲제주군사기지 철회 등이다.

조례본부는 이와 관련해 "김태환 도정의 신뢰와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들이 과연 누구였는지를 되돌아 보길 바란다"며 "무조건 충성만 하는 공무원을 원하지 않고 행여나 도지사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이를 지적도 해줄 수 있는 공무원사회가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공무원조직 문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례본부는 "김태환 도정은 이제라도 민주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거고 대신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옛말을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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