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4개 시.군이 제각각 운영하고 있는 상수도관리시스템의 통합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실제 도.시.군의 시스템이 통합돼 운영할 경우 연간 81억원의 급수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광역수자원관리본부는 16일 오후 3시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제주도상수도통합자문위원과 유관단체 및 전문가, 도.시.군 상수도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의뢰해 시행한 '도.시.군 상수도 통합에 따른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도.시.군 상수도시설 총자산은 △제주도 969억원 △제주시 726억원 △서귀포시 285억원 △북제주군 554억원 △남제주군 234억원 등 2768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상수도사업에 따른 부채는 △제주도 222억원(광역상수도 1단계 정수장시설 부담금) △제주시 348억원 △서귀포시 74억원 △북제주군 202억원 △남제주군 86억원 등 9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도.시.군의 상수도 시스템이 통합될 경우 연간 세입은 급수요금 309억원과 기타 119억원 등 428억원, 세출은 인건비 및 수선 유지비 195억원과 동력비 원금 및 채무상환 152억원 등 347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이에따라 연간 81억원의 급수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은 △제주도 59명 △제주시 103명 △서귀포시 62명 △북제주군 63명 △남제주군 47명 등 상수도업무 관련 종사자 334명이 업무를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전원 재배치하는 안이 제시됐다.
또 급수단가는 현재 제주시 608원, 서귀포시 710원, 북제주군 775원, 남제주군 790원인데 통합단가로 599원이 제시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상수도 통합에 따른 향후 일정 및 상수도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 중 제주도 상수도 통합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제도정비, 예산회계, 요금체계, 시설운영체계 등을 조정하는 한편 시.군 상수도사업 가결산 및 급수조례, 공기업조례, 상수도 조직을 재정비해 내년 7월1일자로 통합상수도체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