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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파괴된다. 해군기지 철회하라!"
"강정마을 파괴된다. 해군기지 철회하라!"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6.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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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 해군기지 반대 촛불문화제

강정마을 파괴된다 해군기지 철회하라!

우리마을 우리강정 하나되어 지켜내자!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해군기지 건설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8시 서귀포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강정해군기지 건설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지난해 5월 17일 출범한 강정해군기지반대대책위의 1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이번 촛불문화제는 강정마을 주민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풍물패 민속보존회의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강동균 마을회장의 개회사, 양홍찬 위원장 인사말, '구럼비가 운다'시 낭송,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최근 해군본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사업 목적으로 명시한 사전환경성 검토서 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국회의 의사를 무시한 절차를 계속진행하고 있다"며 "해군기지 유치 결정을 밀어 붙이는 김태환 제주도정에게 강정주민을 비롯한 제주도민에게 더 이상 기만행위를 즉각 중단 할 것과 제주해군기지와 관련 해군의 무책임한 발언을 엄중히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방부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군사기지 추진을 위해 온갖 비열한 방법을 동원해 마을 공동체를 깨뜨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김태환 도정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보목에서 강정일대 해양보호구역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부실한 여론조사, 조작된 여론조사에 의한 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강정마을 주민들은 발아들일 수 없으므로 국방부와 제주도정은 주민동의 없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김태환 제주도정은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유치결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무원과 공권력을 투입해 주민들을 혼란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촛불문화제가 끝난 후, 강정마을 의례회관을 시작으로 강정마을 일대를 돌며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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