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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광복 60주년...제주지역 행사 풍성
조국광복 60주년...제주지역 행사 풍성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8.1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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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은 15일, 제주지역에서는 다양한 경축행사가 열린다.

제6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이날 오전 10시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 군경, 공무원, 학생,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개회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애국지사 소개  기념사  축가  독립유공자 포상  ▶ 경축사  ▶ 광복절 노래 제창  ▶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이날 부익재 광복회제주도지부장은 기념사에서 "현대사회는 역사를 소홀히 대접하고 있다"며 "정신운동 등으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 지부장은 "조국의 완전 독립을 위해 친일청산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며 "광복 60주년을 맞이해 문화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우리나라가 강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60년 전 오늘의 감격을 마음 깊이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라며 "선국선열의 뜻에 머리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제주를 평화와 자주가 흐르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자로 애국장에 강창규(서귀포시).신재홍씨(구좌읍), 애족장에 강창거(제주시).김성수(서귀포시).채재오(구좌읍).오병윤씨(서귀포시) , 건국포장에 부덕량(구좌읍).부장환씨(조천읍), 대통령 표창에 박인생(표선면)씨가 선정됐다.

애국장을 받은 강창규 선생은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출신으로 지난 1918년 동생인 강수오 선생과 함께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가했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광구지법 목포지청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강 선생은 3.1운동이 일어나기 1년 전 집단적인 무력항일 투쟁인 법정사 투쟁을 주도, 중문지서를 습격하고 불태우는 등 항일투쟁을 펼쳤다.

애족장을 은 신재홍 선생은 북제주군 우도면 연평리 출신으로 우도와 구좌면의 항일운동의 실질적인 책임자다.

신 선생은 조선공산당 야체이카 계열인 혁우동맹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지도력을 펼쳐 지난 3.1절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강창보씨와 함께 사회주의 항일운동을 이끈 지도자이다.

건국포장을 받은 부덕량 선생은 구좌 항일해녀투쟁을 이끌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기소유예를 받았다. 부 선생은 부춘화.김옥련 선생과 함께 해녀항일투쟁을 이끈 '3인방'이다. 부춘화.김옥련 선생은 지난 2003년 독립유공자로 지정됐다.

일본에서 노동운동을 통해 독립운동을 펼친 공로가 인정된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리 출신인 부장환 선생은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제주출신 노동자들을 비롯한 조선인 노동자들과 함께 일제의 민족차별정책에 저항하다 징역 2년의 옥로를 치렀다.

애족장을 받은 강창보 선생의 동생인 강창거 선생은 제주시 용담동 출신으로 제농학생운동과 전위동맹운동을 벌이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대전형무소에서 2년6월의 옥고를 치렀다.

강창거 선생은 자신의 형인 강창보 선생이 펼친 항일독립운동사인 '제주도 3걸인 중 1인, 강창보 선생 투쟁사'를 써 제주지역 사회주의운동의 재평가를 시도하기도 했다. 

애족장을 받은 채재오 선생은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출신으로 구좌항일해녀투쟁을 지도한 혁우동맹 일원이다.

애족장을 받은 오병윤 선생은 서귀포시 하원동 출신으로 법정사 항쟁에 참여했다가 징역 1년을 받았다

또 애족장을 받은 김성수 선생도 당시 20살의 나이에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했다가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와 함께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한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박인생 선생에게도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종합경기장 광장에서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제주도지부 주관으로 태평양전쟁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합동위령제에서 고인형 봉행위원회 위원장은 "태평양 전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거나 그 때의 상처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며 "과거 민족이 당했던 비참한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고 조국을 사랑하며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애국선열 추모탑 참배가 이날 오전 9시 북제주군 조천만세동산에서 열렸고 이어 오전 9시 40분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애국선열 유묵 서각 전시회가 개최됐다.

또 오는 24일 광복회제주도지부 주관으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리는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 및  웅변, 그림그리기와 애국심 함양을 위한 독립운동사 교육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광복회제주도지부 주관으로 오는 24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리는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를 비롯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웅변, 글짓기, 그림그리기, 독립운동사 교육 등 애국심 함양 교육도 실시된다.

한편, 15일 하루동안 광복회원과 동반가족 1인은 유료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14일부터 16일까지 시내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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