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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의 서 부두, 명품활어횟집거리로 조성
옛 추억의 서 부두, 명품활어횟집거리로 조성
  • 이생기
  • 승인 2008.06.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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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생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 유통가공산업담당사무관

제주는 신경제혁명중이다. 제주관광의 핵심 전략은 제주의 고비용 관광구조에 그 초점을 맞춰 10% 할인 운동이 도미노 현상처럼 일어나고 있다. 그 와중에 제주하면 4면의 바다, 청정한 수산물이지만 그 가치를 몰염치하게 추락시키는 짝퉁 수산물과 일부 바가지요금을 없애려고 활어횟집 사장님들이 다금바리, 황돔, 돌돔 활어가격을 10% 이상 할인하고 수산물 원산지별 가격표시제를 시행하기로 동참했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변화의 몸짓이 아닌가 싶다.
요즘 기업들의 경영핵심 전략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소비자 즉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서 미치게 하는 것을 연구하는데 혈안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로버트 헤이즈 명예교수는 "15년 전에는 가격으로 경쟁했고, 지금은 품질로 경쟁한다. 미래는 디자인 경쟁의 시대가 된다"라고 했다. 미래까지 갈 필요가 없다. 현재, 지금 디자인이 경재력이다 라고 강조돤다. 예컨대 서울시에서도 디자인 혁명을 선포하고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 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관광의 고 비용구조를 해결하는 것도 급선무이지만 그래도 근본적인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법 또한 중요한 일이 아닌가. 조그마한 것에서 부터 한번 더 찾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하는 제주의 매력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매력을 만드는 조건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신뢰감을 주어야 하고, 예측 가능한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게 하는 공간 디자인이 필요하다.
제주수산물이 가치는 “청정”이다. 제주수산물은 먹 거리 관광 자원으로도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제주방언으로 다금바리는 횟감으로서는 최고다. 찾는 관광객도 많지만 공급이 부족해서 짝퉁 다금바리 때문에 골칫거리다. 이번에는 짝퉁 수산물을 없애고 청정 제주수산물을 찾고 이를 문화에 접목해 관광 자원화를 위해서는 거리 공간 디자인에서 그 해결점을 찾고자 한다. 그 대안이 서 부두 횟집거리를 새롭게 공간 디자인하는 것이다. 
서 부두횟집거리는 제주에 최초로 활어회 문화를 만들어 낸 원조이다. 이 거리를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지게 디자인해서 새로운 활어회 문화 거리로 꾸민다. 서부두명품횟집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고, 여름에는 방파제에 야외 데크를 만들고, 아트타일로 방파제에 생명을 불어 넣고, 베너 홍보물로 거리의 분위기를 연출 한다. 이곳에서 바다와 함께 환상적인 활어회 맛을 느끼게 하고, 저녁 노을이 드리워 지는 분위기 속에 소주 한 잔에 진정한 제주의 매력을 느끼게 하고, 한 톨의 추억을 마음에 그릴 수 있는 명소로 가꾸려고 한다.  이러한 상상을 구체적으로 설계를 하고 새롭게 조성을 해서 여름이 시작되는 어느 날에 옛 추억이 깃든 서부두명품횟집거리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다.
자, 새로운 활어 회문화와 관광이 만나는 명소, 믿음과 친절이 넘치는 거리, 10% 할인된 투명한 수산물원산지별 가격표시거리, 넘실되는 햐얀파도가 환대하는거리,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인다. 이와 더블어 이곳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10% 가격 활인,  친절․환대운동, 원산지별가격표시 등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활어회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실천하기로 결의하고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성공예감이 든다.

<이생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 유통가공산업담당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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