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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산업, 채석장 허가면적 초과 무단점유"
"H산업, 채석장 허가면적 초과 무단점유"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8.10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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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서리 환경감시단, 채석장 측량에 대한 조속한 조치 요구

남제주군이 신화역사공원 부지인 서광서리 공동목장을 H산업에 채석장 연장허가를 내준 것과 관련해 서광서리 환경감시단이 D측량업체에 의뢰해 채석장의 면적, 깊이, 채굴량 등을 조사한 결과 H산업이 허가면적보다 약 5만㎡를 무단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산업의 용역회사가 측량한 결과도 허가면적보다 약 5만㎡를 무단점유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남제주군의 향후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광서리 환경감시단은 10일 지난달 21일 실시한 H산업의 채석장에 대한 측량결과를 발표했다.

측량결과를 보면 총 채석장 사용면적은 15만8319㎡으로 남제주군의 총 허가면적 9만9575㎡보다 약 5만㎡를 무단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서광서리 환경감시단은 남제주군에 조속한 사후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남제주군은 D측량업체와 H산업의 용역회사가 채석장을 측량한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서광서리 환경감시단은 "이번 측량을 통해 H산업의 허가면적을 초과한 것이 분명하게 들어난 만큼 이에 대해 남제주군의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감시단은 "측량 결과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남제주군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남제주군이 H산업을 배려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광서리 환경감시단은 10일 오후 2시 강기권 남제주군수와의 면담을 갖고 H산업에 대한 불법적 연장허가 취소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서광서리 환경감시단은 강 군수와의 면담에서 H산업 채석장 연장허가 취소 처분의 답변을 듣지 못할 경우 남제주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H산업의 채석장과 관련한 남제주군의 향후 조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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