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튜브 등 뒤집혀 발생..음주 후 물놀이도..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 물놀이 중 표류돼 구조되는 사고가 7월 한달간 5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해수욕장 개장이후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피서객 50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표류됐다 구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7명이 숨지고, 43명(86%)이 튜브 등을 타고 놀다 구조된 것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표류구조객 32명보다 3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서객들이 밀물과 썰물시간대 수심을 염두에 두지 않고 물놀이를 즐기는가 하면 강한 바람으로 인해 튜브와 보트가 뒤집어 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류구조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4명(5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9명, 10대가 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20대 이상 피서객들 중 7명이 술을 마시고 물놀이를 하다 표류됐다 구조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인들의 안전의식 결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현장에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들이 피서객들을 상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다"며 "음주 후 물놀이를 자제하고, 피서객 스스로가 물놀이사고 방지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