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어떻게 이런 일이 자꾸..."
잇따른 살인사건에 도민들 '술렁'
"어떻게 이런 일이 자꾸..."
잇따른 살인사건에 도민들 '술렁'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4.27 10: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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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3명 사망...4월 한달 살인-미수 3건

최근 제주지역에서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도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4월 한달동안 서귀포 가정집 살인미수 사건 및 존속 살인, 내연남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제주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7일 내연 관계에 있던 6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강모씨(53.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6일 오후 7시 30분쯤 제주시 삼도동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우모씨(64)와 술을 마시다 우씨가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자 이에 격분해 흉기를 휘둘러 우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3일 어머니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제주동부서는 23일 존속살인 혐의로 김모씨(24.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7시쯤 제주시 모 초등학교 인근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김모씨(62)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어머니와 말다툼 도중 어머니가 겁을 준다는 이유로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와 목 부위 등을 수십차례에 걸쳐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진술에서는 '엄마의 얼굴이 시시각각 변했다'며 정신분열 증상을 보였다. 김씨는 지난 2006년 10월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정신질환 증세로 1주일 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서귀포시 한 가정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서는 23일 서귀포시 소재 김모씨(51)의 집에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김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차모씨(40)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차씨는 동거녀의 전남편인 김씨가 자신들의 관계에 훼방놓는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3명이 숨지는 살인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지난 1월 1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모 단란주점에서 고모씨(54)가 평소 알고 지내던 종업원 김모씨(56.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데 불만, 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서모씨(24)가 제주시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으며, 고씨 또한 자신의 집에서 음독해 숨졌다.

또 같은 달 6일 서귀포시에서 자신의 동거녀와 불륜관계에 있는 남성에 흉기를 휘두른 고모씨(46)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5일 오후 6시10분쯤 서귀포시 모 빌라 주차장에서 동거녀인 김모씨(40)와 불륜관계에 있다고 의심해 오던 또 다른 고모씨(47)를 흉기로 가슴을 찔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누나에게 행패를 부렸다며 누나의 동거남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1월 21일 오후 6시쯤 누나의 동거남인 강모씨(43)가 누나에게 행패를 부리고 폭력을 휘두른 데 불만을 품고 흉기로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다.

한편, 서귀포시 동홍동 40대 여성 살인사건과 제주시 노형동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살인사건, 소주방 여주인 피사사건 등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거슬러 올라가 1999년 11월 발생한 '이숭용 변호사 살인사건'과 서귀포시 경양식집 30대 여주인 피살사건 등은 대표적인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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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09-05-27 08:51:30
특정인 및 특정학교에 대한 명예훼손 우려가 커 편집자 직권으로 삭제합니다.

이유신 2009-05-26 19:41:52
한신(제주상고동창1996년제주상고졸업동창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