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5:08 (목)
어머니 흉기 살해 20대 딸 구속
어머니 흉기 살해 20대 딸 구속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4.2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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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법, 25일 영장실질심사..."내가 살해했다"
법정서 돌출행동...정신분열 증상 보여

어머니를 흉기로 끔찍하게 살해한 20대 딸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주지방법원은 25일 오전 법원 303호 법정에서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씨(24)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이날 오후 3시쯤 영장을 발부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피고인이 앉아있던 의자를 발로 걷어차는 등 돌출행동을 보여 자리에 있던 판사와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10월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정신질환 증세로 1주일 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가족 관계를 묻는 질문에 "어머니와 자신 둘 뿐'"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했고, 살해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그냥요.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이냐는 질문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라는 판사의 질문에 "내가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김씨는 영장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차분하게 판사의 질문에 답변했으며 그 과정에서 얼굴에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쯤 제주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어머니를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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