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아이가 많아 웃음이 많은 제주 만들려면
아이가 많아 웃음이 많은 제주 만들려면
  • 양제윤
  • 승인 2008.04.2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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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양제윤 /제주특별자치도 복지청소년과
다자녀 가정우대 '아이사랑 행복카드'출범의 의미

211세기 메가 트렌드(커다란 변화)는 규모도 크고 속도 또한 빠르다. 이러한 시대에 인구의 양적.질적 성장은 국가와 지방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기본적 요건이지만, 급속한 ‘저출산.고령사회’로의 이행에 대한 인식 수준은 미미한 형편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5년에는 1.08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저출산 고령사회기본법 제정, 제1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2006~2010) 수립 등 추진체계를 갖추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인식하는 것처럼 저출산의 주 요인으로 개인 가치관 변화, 자녀양육 비용 과다, 일과 양육 병행 곤란성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들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면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행정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역량결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 도는 합계출산율 1.36명으로 전국 1위의 출산율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현행 인구규모 유지를 위한 대체출산율 2.1명의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다행히, 최근 들어 우리 도의 출생아수는 전년대비 2006년도 2.3%(133명), 2007년도 7.3%(422명) 증가하는 등 2년 연속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도에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금년도에 6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저출산 대응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출산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우리 도의 15,000여 다자녀 가정에게 다양한 우대혜택을 드리는 다자녀 가정 우대카드사업을 民.産.官 공동협력프로그램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카드명칭 도민제안 공모, 제휴신용카드사 선정심의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치고, 지난 3월 12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하여 도의회 의원, 농협제주지역본부와 비씨카드사 관계자, 다자녀 가정 우대카드 참여 승낙업체 대표, 8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제주시 용담1동 진희네 가족을 포함한 다자녀 가정 5가정 등 1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아이사랑 행복카드’사업이 본격 출범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윈윈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다자녀 가정(막내가 ‘93년 이후 출생한 3자녀 이상)에게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는 점이다.

출산준비물, 교육.학원 수강료, 종합검진비, 안경구입, 세탁소나 제과점 이용시, 영화관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대.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농협 이용시 대출금리는 내려주고 예금금리는 우대해 준다. 아이사랑 행복카드 발급시에 연회비는 평생 면제가 되며 2~3개월 무이자 할부혜택도 적용받게 된다.

둘째, 참여업체에게도 우대혜택을 드리고 있다.

아이사랑 행복카드 매출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율 0.2% 할인과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도.행정시 홈페이지, 언론 등 다양한 홍보매체와 카드 영업망을 통한 기맹점 홍보(인터넷 메일링, SMS) 등 지원혜택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참여인증서와 인증마크를 교부하여 공익사업 참여에 대한 자긍심도 높혀 나가고 있다.

셋째, 우리 도에도 매출액의 0.2%를 농협에서 매년 기탁하게 되어 다자녀 가정 우대사업에 재투자를 하게 되는 등 아이사랑 행복카드사업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수혜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공익적 공동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의 참여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하겠다. 도민들께 두가지만 부탁드리고자 한다. 도내 기관.단체.사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가 필요하고, 다자녀 가정에서는 많은 분들이 카드를 발급받고 이용해 주어야 만이 그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출산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과 다자녀 가정에 대한 우대시책을 강화 하여 전국 최고의 출산율이 지속되어 제주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사회 각 분야의 적극적인 동참속에 '아이가 많아서 웃음이 많고 행복한 제주'를  다같이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미디어제주>

<양제윤 /제주특별자치도 복지청소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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