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 게시물 특정 후보가 배후"...경찰에 수사의뢰
"비방 게시물 특정 후보가 배후"...경찰에 수사의뢰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2.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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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선거 관련 총장선관위 "불법선거 후보 당선무효 소송"

'사이버 비방'전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제주대 총장선거와 관련해 교수회(회장 한석지) 산하 총장후보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민수)가 경찰에 수사의뢰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총장후보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제주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장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물밑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다소 건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인해 혼탁선거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총장선관위는 "일부 교내외 인터넷 사이트의 자유게시판에 특정후보를 비방해 총장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불순한 내용의 글들이 익명으로 게시되고 있다"며 "이는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총장선관위는 따라서 "이런 불순한 의도의 게시물이 게시된 배후에는 특정후보가 관련돼 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는 교내외 언론매체 이용을 일체 금지하고 있는 선거운동 금지사항과 윤리강령에 위배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총장선관위는 이어 "인터넷 언론매체를 이용한 익명의 게시는 그 전파력이 막강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이번 총장선거를 막판에 혼탁하게 만드는 주범일 수 있다"며 "이에 교수회와 선관위는 이런 불순한 게시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장선관위는 이에 따라 "우선 공정한 총장선출을 가로막는 불순한 의도의 게시물에 대해 선관위는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며 수사 결과 게시자의 신원과 그 배후가 밝혀지면 불법.부정선거로 규정해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장선관위는 "아울러 선거 이후라도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의 책임과 처벌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관련자가 당선자일 경우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총장선관위는 "총장선출특별위가 구성되면서 공정선거 분위기가 한층 높아져 다른 어느 대학에 비해 손색이 없을 만큼 깨끗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입후보자들은 선거 관련 제반 규정과 윤리강령을 준수키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교수회와 선관위 역시 부정선거 고발센터 운영을 통해 불법.부정선거를 예방하고 감시하는 데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장선관위는 불법.부정선거에 대해 실명의 서면신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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