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제주시 탑동 '후끈'...임권택 감독 무대인사
제주시 탑동 '후끈'...임권택 감독 무대인사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7.21 23: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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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해변공영장 취화선 상영...'인산인해'

21일 저녁 9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이 '후끈'달아올랐다. 그야말로 인산인해.

이유인 즉 제주탑동해변공연장에서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취화선'이 상영될 뿐만 아니라  임권택감독과 정일성감독이 직접 무대인사에 올랐기 때문이다.

임권택 감독은 자신의 100번째 영화인 '천년학'의 촬영지를 물색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영화 '천년학'은 이청준의 단편소설 ‘선학동 나그네’가 원작이며 전라남도 해안가 마을 선학동을 배경으로 소리꾼 아버지와 눈먼 딸, 이복 오빠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영화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원작소설의 이야기와는 좀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1일 제주를 찾은 임권택감독은 이번 '천년학' 영화에 대해 "시나리오는 아직 큰 얼개만 잡은 상태이며 캐스팅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진행상황을 얘기했다.

이어 임권택감독은 "한달 전에는 제주를 찾아 관광지 위주로 장소 헌팅을 벌였지만 어제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을 다녀왔다"며 "오히려 그동안 가려져 있던 곳들이 더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또 임권택감독은 제주도민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제주에 살고 있어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곳들이 많을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이나 독특한 문화 등의 소중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제주에 대한 소감을 얘기했다.

임권택 감독에 이어 정일성 촬영감독은 "이번 영화는 제주의 자연환경 뿐 만이 아닌 제주 그 자체를 담아볼 생각"이라며 "올해 12월쯤에 다시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정일성촬영감독은 "'천년학' 영화 안에 제주를 담아 전 세계에 충격을 줄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영상위원회는 "이번 영화가 전 세계에 제주의 삶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도민들이 '천년호' 촬영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권택감독은 제주에 내려와 우도.성읍.중산간.해변가 등으로 촬영지를 살펴봤으며 "기왕이면 알려지지 않은 곳을 촬영지로 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권택감독과 정일성촬영감독은 '취화선'이 상영되기 이전에 간단히 무대인사를 마치고 자리를 내려왔다.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임권택 감독의 영화인 '취화선'을 감상했다.

한편 제주영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제주도영화인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찾아가는 영화관'에서는  제주도에서 촬영된 영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인 '인어공주', '말아톤'이 매일 저녁 7시에 상영된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이날 시작한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상영을 시작으로 23일 방어사령부, 8월 12일 화북주공아파트, 8월 27일 외도부영아파트에서 영화가 상영된다.

서귀포시지역에서는 오는 22일, 8월 20일, 9월 9일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상영되며 북제주군 지역에서는 오는 29일 한림체육관, 8월 13일 함덕해수욕장에서, 남제주군 지역에서는 오는 30일 남원초등학교에서 8월 26일 대정초등학교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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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22 10:52:10
인산인해 사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