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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후 관람객 증가 '눈에 띄네'
세계유산 등재 후 관람객 증가 '눈에 띄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3.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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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문객 목표 10.4% 상향 조정

지난해 6월 27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 최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유산지구별 방문객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승익)는 이러한 증가추세에 따라 올해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 3개 유산지구의 방문객 목표를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63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관람객 상향 조정에 따라 세계자연유산 지구에 걸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지난 4년간 3개 유산지구의 방문객 총계를 살펴보면 2004년 230만8000명이었던 방문객 수는 2005년 238만명으로 전년대비 3.1%가 늘었다.

2006년 225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5.4% 감소세를 보인 방문객 수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역점적으로 추진한 2007년에는 238만2000명이 다녀가 5.7%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방문객 추이를 살펴보면, 한라산이 80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7.9%, 성산일출봉은 119만2000명으로 9% 증가했다.

그러나 만장굴은 38만4000명으로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최악의 재해로 기록된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만장굴이 침수돼 일부구간이 폐쇄되는 등 정상적인 관람이 불가능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들어서도 3개 유산지구의 관람객 추이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라산의 경우에 올 1월과 2월 총 12만9000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대비 8.3%가 늘었고, 성산일출봉의 경우에 이 기간 13만1000명이 다녀가 4.3% 증가했다. 특히 만장굴의 경우 복구 정비로 일부구간만 개방되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1월과 2월에 모두 4만7000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 지구의 특성상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의 경우 동절기 관람객 인원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최초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호재가 방문객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 밖의 방문객 증가 원인으로는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의 경우에는 한류 관광상품들과 연계한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라산의 경우에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가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올해 세계자연유산 지구 방문객 유치 목표를 지난해 보다 10.4% 늘어난 263만명(한라산 88만명, 성산일출봉 130만명, 만장굴 45만명)으로 정하고 제주 세계자연유산 국내외 홍보를 중점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3개 유산지구 25만3000명이었던 외국인 관람객 목표를 올해 에는 31만명(전년대비 22.5% 증가)으로 설정하고 인바운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또 전국 500개 여행사에 세계자연유산 홍보 영상 DVD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가이드북을 배포하는 한편 제주도내 여행사에 세계자연유산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오승익 본부장은 "한라산을 비롯해 3개 유산지구에 세계자연유산 해설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안내판 정비, 다국어 홍보물 비치, 세계자연유산 탐방 인증서 개발 등 방문객들이 세계자연유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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