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4:21 (금)
모랫바람 이렇게 대처하자
모랫바람 이렇게 대처하자
  • 김창윤
  • 승인 2008.03.1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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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창윤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팀

올해 3~4월 심한 황사가 전망되고 있어 사람의 호흡기는 물론이지만 농작물 생육과 하우스 재배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중국 북부 내륙지역과 내몽골 황토고원 등 황사 발원지에 지난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1~3℃ 높게 유지되면서 황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올해 우리나라 황사발생 일수는 평년대비 3.6일 정도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4월에 발생 빈도가 더 높을 가능성 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황사에 대비한 하우스와 농작물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황사로 인하여 비닐하우스내 투광율(投光率)이 평상시보다 약 8%정도 감소되어 오이는 수량이 10%정도 감소하고, 애호박은 어린열매 떨어지는 비율이 약 9% 정도 증가되며, 작물 잎 색이 변하고 기형과 발생이 우려되는데 이는 노후화된 비닐일수록 황사 부착량이 많아 투광율을 더 떨어트려 수량과 상품에 많은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황사예보가 발표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우선 황사예보가 발표되면 비닐하우스, 온실 등 농업시설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황사 유입을 막고, 비닐하우스나 온실 등 농업시설물은 피복재 위에 쌓인 황사를 물로 깨끗이 씻어주면 효과적이다.

황사 현상이 계속되면 하우스 피복재에 오염정도가 심해져 햇빛 투과율이 적어 작물의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지하수를 이용하여 황사를 씻어내는 한편 소량의 강우로 황사가 비닐에 부착되었을 경우에는 물에 수용성세제를 소량 희석하여 동력분무기를 이용하여 세척해주면 효과적이며 농기계역시 비닐을 이용하여 엔진 계통에 미세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봄의 불청객 황사! 개개인의 건강 관리는 물론 농작물의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지지 않도록 시설물관리에도 철저히 하여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써야 하겠다.

<김창윤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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