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는 어린이를 구하려던 40대가 어린이와 함께 변을 당할 뻔 했으나 극적으로 구조됐다.
17일 오후 5시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삼계원 식당 앞 500m 해상에 이 마을에 사는 이모군(12)과 오모씨(47.서귀포시 서귀동)가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을 이모씨(38.서귀포시 동홍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이곳을 지나다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는 이군을 발견하게 됐다.
오씨는 어린이용 고무튜브를 이용 이군을 구조하려 했으나 너울 현상이 심해 구조하지 못하고 이군과 같이 표류하고 있는 것을 다행히도 이곳을 지나던 이씨가 발견 신고했다는 것.
신고를 받은 해경과 마을주민들은 구조선을 타고 현장으로 급히 출동, 오씨와 이군을 오후 5시10분께 무사히 구조했다.
한편 이군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탈진 증세를 보여 서귀포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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