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000후보 알아요?, 000 후보는 글쎄~"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혼탁 양상'
"000후보 알아요?, 000 후보는 글쎄~"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혼탁 양상'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3.03 15: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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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비방, 홍보 여론조사 등 잇따라...도선관위, 선거부정감시단 가동

"OOO 후보를 아시나요?" "OOO 후보가 제주를 위해 한 일을 알고 계신가요"

"도덕성 문제가 있는 OOO가 공천 후보로 적합 합니까!"

오는 4월9일 치러지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귀포시 지역의 혼탁선거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후보자 윤곽이 수일 내에 드러날 것으로 보이면서 앞으로 후보자간 과열양상은 더욱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특정 예비후보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위법한 내용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예비후보자 A씨(55)와 자원봉사자 B씨를 지난달 29일자로 고발조치 했다고 3일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에는 누구든지 선거운동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로 알려진 A씨는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OOO 후보를 아느냐", "OOO 후보가 제주를 위해 한 일을 알고 있느냐"는 등 홍보성 여론조사 문안을 작성해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선거구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도선관위는 "여론조사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후보의 경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성 여론조사를 실시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선관위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 등 위법행위에 대해 관계규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귀포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나라당 강상주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서귀포시내 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무작위로 뿌려졌다.

이 유인물에는 ‘강상주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공천후보자로 선정되면 안 될 이유’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강 예비후보가 서귀포 시장 재직당시 월드컵경기장 부지매입 비리, 건설공사 수주 비리, 대형마트 부지매입 비리 등의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박근혜 지지 세력의 반대, 재경 임원들의 반대, 선거법 위반 전력, 도덕성 문제 등이 나열돼 한나라당 공천 후보로서 부적격함 등이 나열돼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후속조치를 촉구했으며, 같은 지역의 허상수 예비후보도 성명을 통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선관위는 오는 5일 선거부정감시단을 본격 가동하고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전방위 감시.단속 체제를 구축한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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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허 2008-03-04 10: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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