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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연대 "군사기지 특위 프랑스 아닌 강정마을 가라"
주민자치연대 "군사기지 특위 프랑스 아닌 강정마을 가라"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2.28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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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군사기지 특위 외유 논란 관련 성명

제주주민자치연대가 28일 "제주도의회 군사기지 특위가 진정으로 가야할 곳은 프랑스, 이탈리아가 아니라 강정마을"이라며 "강정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는 것이 특위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군사기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임문범) 소속 의원들이 유럽 해군기지와 크루즈항 시찰을 나섰지만 이에 대해 '외유' 논란이 일면서 이 같은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성명을 통해 "군사특위 의원들이 도민적 지탄 속에서 떠난 것이 벌써 이번이 세 번째"라며 "지난해 태풍 '나리'로 온 도민이 슬픔에 휩싸여 있을 때 군사기지 외유를 강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군사기지 특위가 혈세를 멋대로 써가면서 외유하려고 활동기간을 연장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김태환 제주도정은 혈세낭비를 사과하고 군사특위는 예산을 반납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그 예산 역시 도의회 의정연수비가 아닌 민간인여비를 활용하는 수법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번 도의원들의 외유는 김태환 도정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신경제혁명을 목놓아 외치는 김태환 도정이 지금과 같은 혈세낭비를 방조하고 부추기는 수준이라면 낡은 경제로의 퇴보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끝으로 "제주도의회 군사특위 위원들이 혈세낭비에 대한 구체적인 반납행위가 없다면 주민소환운동을 비롯해 도민들과 함께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양호근 기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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