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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의 소중한 생활공간, 아름다운 도시 숲"
"도시민의 소중한 생활공간, 아름다운 도시 숲"
  • 강태희
  • 승인 2008.02.15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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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강태희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녹지과 담당사무관

국제적으로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지구촌 자연환경이 나빠지고 있음을 시사해 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협약으로 대응책 강구를 위한 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시 숲이란 어떤 곳일까.

국민보건 휴양, 정서함양, 체험활동 등을 위해 도로변 가로수, 녹지 공간에 심어진 나무와 숲, 공원에 심어진 나무, 도시근교 산림의 숲을 총괄해 도시 숲이라 한다.

도시 숲의 왜 필요한지 다양한 기능을 관심 있게 살펴보면 소중한 가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도시 숲이 잘 조성되면 여름 한낮에 평균 3 ~ 7도℃를 낮춰주고 습도는 평균 9 ~ 23% 높여주며, 버즘나무(플라타나스)는 1일 평균 잎 1㎡당 664kcal의 대기열을 흡수 15평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가동한 대기열을 흡수한다.

또한 울타리에 나무를 심으면 바람막이로 난방비 10 ~15%를 절감하며 도시에 나무는 농촌지역보다 이산화탄소를 10배 이상 감소시켜준다.

둘째, 수림대 폭 10m 너비 30m로 조성되어 있으면 7db의 소음을 감소하고, 폭30m 높이 15m의 키 큰나무가 있는 고속도로에서는 10db 소음을 감소시켜주며 도로의 양쪽에 침엽수림대를 조성하고 중앙분리대에 키가 큰 침엽수를 식재할 경우 자동차 75%, 트럭소음의 80%가 감소효과를 가져다준다. 한편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화벨소리는 55~60db 정도가 된다.

셋째, 느티나무 1그루(엽면적 1,600㎡)는 하루에 8시간 광합성 작용을 할 경우 연간(5월 ~10월)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1.8톤의 산소를 방출하며 이는 성인 7명의 연간 필요한 산소량을 공급해 주는 것으로 연구조사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넷째, 도심내에 위치한 도시 숲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황량한 건물선을 아름다운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하며 딱딱하고 삭막한 풍경을 자연스럽게 시야에서 차단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준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도시 숲 확충을 위해 가로수 4.8km, 도시 숲 6ha에 1280백만원을 투자해 행정시별로 추진한다.

다섯째, 도시내 녹지축의 형성과 특징적인 녹색(가로)공간을 창출해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며 그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landmark)의 역할을 함으로써 심리적,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하여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 숲이다.

숲은 이외에도 많은 혜택을 우리들에게 선사해 주고 있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사라봉, 민오름, 수목원, 산과 오름 등을 찾는 시민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인류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나무와 숲, 건강한 자연환경이 유지될 때 가능하다. 우리 다함께 나무 한그루, 꽃 한포기라도 정성껏 심고 가꾸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강태희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녹지과 담당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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