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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불법굴취 정확한 조사 이뤄져야"
"곶자왈 불법굴취 정확한 조사 이뤄져야"
  • 정현수 기자
  • 승인 2005.07.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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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사람들, 11일 성명...김 지사 "입 열개라도 할말 없다"

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송시태)은 11일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남제주군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사업예정지 일대 곶자왈지대에서 잇따라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는데 따른 성명을 발표하고 불법굴취를 한 H산업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성명에서 "지난달 신화역사공원 예정지 일대 곶자왈지대에서 불법 벌채로 인한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이 일대에서 불법행위가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며 "여기에다 서광서리 주민들은 10일주장한 H산업의 불법 산림훼손과 자치단체의 묵인 의혹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제주지방경찰청은 신화역사공원 부지인 서광곶자왈내에서 용암석을 불법채취한 김모씨 등 4명을 적발했다"며 "이번 사건은 돈을 위해서는 양심마저 팔아먹는 행위로 할말을 잊게 한다"고 평했다.

이어 "지역주민들에 의해 여러가지 불법적 사실이 적발됐는데도 남제주군이 허가기간을 연장해준 조치는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며 "최근 발생한 서광곶자왈 불법 훼손사건은 자치단체의 소극적인 환경보전 정책이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곶자왈사람들은 "용암석 불법굴취와 H산업에 대한 재허가 역시 환경보전을 위한 지자체로서 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곶자왈사람들은 그러면서  "남제주군은 더 이상 불법 환경훼손으로 인해 '환경에 둔감한 지자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환경훼손에 대한 감시체제 구축과 함께 의혹이 제기된 H산업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벌여 불법사실에 대해서는 엄격한 행정조치로 환경파괴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지사는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중 한곳인 신화.역사공원의 곶자왈 훼손문제와 관련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조만간 곶자왈 보전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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