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신화.역사공원 부지 용암동굴 훼손 일당 덜미
신화.역사공원 부지 용암동굴 훼손 일당 덜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7.11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위촉 현장관리인까지 가담 충격

희귀 용암석을 무더기로 캐내려던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용암석을 벌법채취하려 한 도채업자 김모씨(52) 등 4명을 산림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 소재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의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예정부지 천연 용암동굴에서 용암석인 일명 '부채석' '뽀빠이석' '라면석' 등을 잘라 훼손한 혐의다.

이들은 신화·역사공원 예정부지인 곶자왈 지역 용암동굴에서 용암석을 불법채취하기 위해 폭 3.5미터, 길이 47미터의 도로를 개설하면서 산림을 무단훼손한 후  최소 수백만원에서 최고 수억원을 호가하는 천연용암석들을 채취, 팔아넘기기위해 동굴속에 보관해 온 것으로 경찰의 현장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이들 도채꾼 중에는 제주도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위촉한 신화·역사공원 예정지 현장관리인까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인근의 불법 산림훼손지역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이뤄진 직후인 지난 4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성까지 보였다.

한편 경찰은 김씨 등이 이미 용암석 일부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