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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침몰 어선 그물.기름띠 발견
마라도 침몰 어선 그물.기름띠 발견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1.3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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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실종 선원 수색 중... 기상악화로 고초

마라도 해역에서 어선이 침몰해 제주해양경찰 등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라도 남서 쪽에서 엷은 기름띠가 발견돼 집중 수색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2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해역에서 침몰한 어선의 실종선원을 수색하던 중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 30m 길이의 엷은 기름띠가 발견됐다.

또 사고 선적인 101소양호의 그물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노란색 그물이 수심 82m 지점에서 발견됨에 따라 이 근처에서 침몰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30일 오후 6시1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65㎞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부산선적 쌍끌이 저인망 어선 102소양호(136톤)가 침몰, 3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실종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어선은 지난 28일 서귀포시 서귀항을 떠나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중 'SOS' 구조신호도 보내지 못한채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순식간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이 침몰한 뒤 선단선인 101소양호가 해상에 표류중이던 선장 류문식(58)씨 등 3명을 구조하고 조난신호를 보냈다.

제주해경은 사고 해역에 3000톤급 구난함 등 모두 6척의 경비구난함을 급파하고 인근 해역의 어선 5척을 동원해 밤새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초속 14∼16m의 강풍과 3∼4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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