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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도 수색작업 난항
선장 의식회복, 실종자 찾기 동참
높은 파도 수색작업 난항
선장 의식회복, 실종자 찾기 동참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1.31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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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역서 어선침몰... 오전 중 헬기동원 수색작업

제주도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3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실종돼 해경 경비구난함과 어선들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높은 파도 등으로 인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구조 후 의식을 잃었던 선장 류문식씨(58.부산시 진구)가 의식을 회복해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전망이다.

아울러 류문식 선장과 구조된 두 선원은 제주해경과 함께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을 찾기위해 구조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0일 오후 6시1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65㎞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부산선적 쌍끌이 저인망 어선 102소양호(136톤)가 침몰, 3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실종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어선은 지난 28일 서귀포시 서귀항을 떠나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중 'SOS' 구조신호도 보내지 못한채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순식간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이 침몰한 뒤 선단선인 101소양호가 해상에 표류중이던 선장 류문식(58)씨 등 3명을 구조하고 조난신호를 보냈다.

제주해경은 사고 해역에 3000톤급 구난함 등 모두 6척의 경비구난함을 급파하고 인근 해역의 어선 5척을 동원해 밤새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초속 14∼16m의 강풍과 3∼4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해경은 이날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동원해 항공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구조.실종 선원 명단>

▲ 구조자 = 선장 류문식(58.부산시 진구), 김복선(41.부산시 영도구), 단해도(32.중국 산업연수생)
▲ 실종자 = 기관장 임석근(57.기관장.부산시 영도구) 이대석(47.부산시 영도구) 김경신(42.부산시 영도구) 김형주(48.부산시 동구) 백명용(33.경북 포항시) 선찬용(43.경기도 포천읍) 홍의철(37.전남 순천시) 왕연용(37.중국 산업연수생) 왕경신(27.중국 산업연수생) 제나니(29.인도네시아 산업연수생)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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