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내 기업경영을 분석한 결과 대체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9일 분석한 2004년 제주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제주업과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반면, 나머지 업종은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증가율과 유형자산증가율도 제조업, 도.소매업 및 임대업이 전년 말에 비해 상승한 반면 나머지 업종은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업종별 분석결과를 보면 제조업은 매출액증가율은 6.7%로 전년 0%에 비해 상승했으나 전국평균 17.1%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증가율은 15.8%로 유형자산 및 투자자산이 늘어나면서 전녀말 12%에 비해 상승했고 전국평균 8%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유형자산증가율은 21.9%로 토지구입이 늘어나면서 전년말 2.4%에 비해 크게 상승했고 전국평균 4.8%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경우 매출액증가율은 -8.8%로 미분양주택 해소 지연으로 전년 13.6%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전국평균 8.9%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총자산증가율은 11%로 전년말 14.3%에 비해 하락했으나 전국 평균 7.8%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형자산증가율은 0.5%로 전년말 12.9%에 비해 크게 하락, 전국평균 13.6%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업의 경우 매출액증가율은 1.2%로 전년 7.7%에 비해 하락했고 전국평균 8.1%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숙박업의 매출액증가율은 -6%로 경기부진과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전년 -4.4%에 비해 하락했고 전국평균 9%보다 매우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운수업의 매출액증가율은 -5.8%로 업체간 과당경쟁과 이용객 감소 등으로 전년 10.3%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전국 평균 18.1%보다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31.3%로 골프장 입장객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2.9%에 비해 크게 상승했고 전국평균 10.3%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은행이 실시한 2004년 제주지역 기업경영분석 조사는 제주지역 271개 업체 중 조사에 응한 211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