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취중 폭언' 市의원 회기 중 술취해 또 '비틀'
'취중 폭언' 市의원 회기 중 술취해 또 '비틀'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2.13 13: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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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철 시의원 예산안 심의하던 도중 관용차량으로 퇴근(?)

여직원에 대한 ‘취중 폭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제주시의회 강영철 의원(용담1동)이 회기 중 술을 마신 채 예산안 심사 회의장에 들어가는가하면 지역구 동사무소 관용차량을 불러 타 귀가해 빈축을 사고 있다.

강 의원은 예산안 심사 기간인 지난 9일 새벽 3시까지 동료의원과 술을 마신 후 술이 미처 깨지 못한 채 이날 오후 1시30분께 도시관광위원회 예산안 심의에 참석했었다.

그런데 강 의원은 회의도중 술이 안 깨 몸이 불편하자 이를 본 동료 의원이 강 의원의 소속 지역구 동사무소 공무용 차량을 불러 집으로 들어갔다.

전국공무원노조제주시지부 한 관계자는 “강 의원이 점심에 낮술도 마시고는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며 “특히 의원이 회기중에 회의 참석은 고사하고 술에 취해 비틀거릴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공무원은 6시간 동안 근무복귀를 하지 않았다고 해임하는 판국에  정작 시의원은 1년중 가장 중요한 예산안 설명 및 심의 중에 이런한 행태를 보여서야 되겠는가"라며 반문하고 “시민의 혈세는 이렇게 낭비되고 있으며 강 의원은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민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더구나 제주시의회 주변에서는 강 의원이 술에 취한 채 탄 동사무소 공무용 차량을 이용한 것과 관련 “의원의 개인소유가 아닌데 멋대로 공무용 차량을 타고 다니냐”며 “지난번에도 직원들에게 취중 폭언을 일삼은 일로 비난을 받았는데 자숙, 자중해야 할 분이 이같은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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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 2004-12-13 22:47:52
제주시민을 뭘로 보고 있는 거야
정신차리지 못하고
당장 사퇴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