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가로등 고장 즉시처리제를 통한 주민불편 해소
가로등 고장 즉시처리제를 통한 주민불편 해소
  • 오영훈 시민기자
  • 승인 2008.01.21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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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영훈 서귀포시 표선면 건설담당

도시의 어둠속에 늦은 밤 귀가하는 보행자에게는 안전한 귀가를, 운전자에게는 야간 사고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가로등은 마치 친한 친구처럼 곁에 있을 때 소중함을 모르다가 없을 때 그 고마움에 사뭇치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의 주변에서 밤에 홀로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세상의 화려함과 더러움 등 우리네 모든 일상과 함께 해온 가로등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제주에서는 주민생활의 편의 도모를 위하여 새로운 시책과 행정프로그램들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추어 올해 가로등 유지관리 업무가 읍·면으로 이관되었고, 지난 1년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종전 4개시군 체제에서 동부, 서부로 나누어 일주일에 1~2회씩 가로등 고장수리를 해나감에 따라, 최대 7일정도 소요되어 주민에게 불편을  주었던 문제점을 해소키 위하여 우리 표선면에서는 고장 신고 접수 후 당일처리를 원칙으로 하는『가로등 고장 즉시처리제』를 특수시책으로 선정하고,

우선, 면 홈페이지를 메뉴에 가로등 고장신고 코너를 신설하여 기존에 전화접수와 함께 고장신고를 접수받음으로써 접수경로를 다변화시키고  근무시간외에도 고장신고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였다.

더 나아가 관내 3개 전기업체와 협약하여 업체 사정으로 인한 수리지연 사례를 최소화해 나감은 물론 인터넷과 전화로 접수된 사항은 수리예정일과 수리완료 후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리면에서는 지난해 총528건(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고장접수 82건, 전화를 통한 고장접수 446건)중 85%에 해당하는 450건을 당일고장 수리하였으며, 나머지 78건은 기상악화 등 수리여건의 영향으로 익일 처리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업무와 함께 예산도 읍면으로 배정됨에 따라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꼭 필요한 위치로 가로등을 신설 및 이설하고 관리하여 나감으로써 민원을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태풍 등 재해시 긴급한 수리가 필요한 횡단보도 투과기 등 교통시설물 수리도 신속히 해나감으로써, 주민들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표선해수욕장 산책로의 조명 138등을 매일 야간 점검하여 1년 내 이 곳을 찾는 관광객, 산책객들에게 기쁨과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함은 물론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상권의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난 1년간『가로등 고장 즉시처리제』운영을 통하여 신속한 고장수리와 고장 없는 가로등 유지관리를 위하여 매월 2회씩 전 가로등을 대상으로 야간점검을 실시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고장수리 완료 후  민원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음과 퇴근할 때 환하게 고장없이 곳곳을밝히고 있는 가로등을 볼 때 가장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서두에도 밝혔듯이 소중한 친구같은 가로등이 제주도 전 지역에서   지역주민의 관심 어린 신고와 담당자 및 업체의 성실한 업무 수행이 어우러져 우리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 위험을 줄이고,   야간 관광지 활성화에도 기여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주민과 행정기관, 업체가 하나되어 관리하는 가로등과 해수욕장의 조명등을 통하여 안전사고 없는 행복한 표선면의 모습을 그려본다. <미디어제주>

<오영훈 서귀포시 표선면 건설담당>

#외부원고인 특별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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