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신구간’ 이사 쓰레기 내가 처리하자"
"‘신구간’ 이사 쓰레기 내가 처리하자"
  • 김정주
  • 승인 2008.01.18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기고]김정주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우리 제주에는 가장 특이하고 지금까지 이어오는(?) 풍습으로 ‘신구간’이 있다.

신구간이란 대한(大寒)후 5일에서 입춘 전 3일까지로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이 기간은 우리 제주의 1만 8천여의 신들이 일년 중 한번 옥황상제에게 세상사에 대하여 보고를 하고 그 공적에 따라 새로운 임지로 발령 받는 즉 신관과 구관이 교체되는 과도기라서 모든 신들이 하늘에 올라가 없는 기간으로 여겨 이 때를 이용하여 이사를 하거나 가옥을 고치면 신의 노여움을 피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

또한 새로운 일년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고 농한기로 농경사회를 이루었던 제주인은 바쁜 농사철에 일손을 뺏기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어 이 기간에 이용했을 것이라고 한다.

이‘신구간’풍습이 시대가 바뀐 지금은 어떠한가?

집 없는 서민들은 집을 구하기 어렵고, 한겨울에 이사를 하는 불편함, 이삿집 집중으로 인한 수송의 어려움, 전화.가스이설 등 생활민원 다량발생, 폭발적인 생활 쓰레기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 기간에 많은 가정들이 이사를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어려운 가구의 이사를 도와주는 이사도우미센터, 생활민원 해결을 위한 특별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에 매진한다.

우리 서귀포시도 신구간에 발생하는 쓰레기를 당일 수거하기 위하여 쓰레기 수거 기동반을 편성 운영하여 깨끗한 생활환경을 유지하고 이사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해 나 갈 계획이다. 쓰레기도 자원이라는 말을 있다.

쓰레기 종량제를 실천하여 재활용 가능한 재활용품은 할 수 있도록 배출하고, 가연성 쓰레기와 불연성 쓰레기는 분리 배출함으로서 쓰레기의 량도 줄이고 자원도 재활용 할 수 있다.

이번 신구간에는 쓰레기 량을 줄여 자원을 절약하고 내 집앞 내가 쓸기 등 환경클린운동이 불씨가 피워지는 계기가 되고, 쓰레기 불법 배출 및 소각, 공한지나 야산에 버림을 방지하는 환경지킴이가 됨으로서 세계자연유산이 잘 보전되는 환경이 살아있는 참 살기 좋은 고장 제주특별자치도가 될 것이다.

<김정주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외부원고인 특별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