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반대도민대책위, 해군 내년 예산 요구관련 성명
해군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사업비 6억원의 배정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도해군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이지훈.강봉균.강순문.김상근.이규배.김영란.김효상.윤용택.이태권)가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도민대책위는 6일 해군기지 추진예산 기획예산처 반영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우리는 먼저 이러한 사실이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해군기지 '논의 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해군이 이를 무시하고 해군기지 계획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해군측을 규탄했다.
도민대책위는 특히 "기획예산처 내년도 에산반영으로 드러난 이번 사실로, 사실상 해군은 도지사의 논의중단 선언을 거부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제주도 또한 '선언'과 관련 어떠한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도민대책위는 "우리는 제주도지사의 논의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해군기지 추진을 강행하는 해군측을 규탄함과 더불어, 제주도 또한 이에 분명한 책임을 지고 사후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도민대책위는 또 "강창일, 김재윤 국회의원 등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6월13일 열린 우리당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해군기지 내년 예산반영을 반대한 만큼 이에대한 즉각적인 대처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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