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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 자금사정 여전히 '먹구름'
제주지역 기업 자금사정 여전히 '먹구름'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7.05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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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자금사정 조사결과, BSI 기준치 밑돌아

제주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2분기 제주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의 자금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58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어려운 자금사정을 실감케 했다.

업종별 자금사정 BSI를 보면 제조업은 62로 전분기 47에 비해 다소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56으로 전분기 59에 비해 조금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은 2분기 BSI가 67로 전분기 46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도.소매업은 전분기 59에서 2분기 56으로 소폭하락했다.

반면 운수업은 40에서 82로, 숙박업은 42에서 56으로 각각 크게 상승했다.

또 기업들의 자금수요 BSI는 121로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며, 전분기 115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자금조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자금조달 여건 BIS는 70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는데, 전분기 76에 비해서도 하락함으로써 자금조달 여건이 다소 악화됐음을 보여줬다.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된 기업들은 담보여력 및 대출한도 감소 등을 주된 요인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분기에 비해 다소 상승했으나 건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에서는 전분기보다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2분기 전반적인 기업 자금사정이 여전히 안좋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연속 상승 추세를 보임으로써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음을 예상케 했다.

그런데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3분기 전반적인 자금사정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자금사정전망 BSI는 58로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으나 자금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자금조달여건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의미하는 BSI는 기준치가 100이며, 100을 초과하면 자금사정이 호전된 업체수가 많음을, 100미만이면 자금사정이 악화된 업체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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