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이 26일 오후 6시30분 제주경실련 사무실에서 '동네 골목매점 운영 실태와 문제점'에 관한 시민포럼을 개최해 구멍가게를 사릴 방안을 논의한다.
제주경실련이 시민포럼에 앞서 지난 9월 12일 부터 10월 15일 까지 35일간 골목매점 점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전망을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경실련은 '공동물류센터' 확보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시민포럼은 전통적인 유통 상점인 골목매점을 대상으로 제주도내 1200여 곳 가게 중 130여 곳 무작위 추출해 골목매점 점주를 상대로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을 바탕으로 한다.
제주경실련에 따르면 골목매점 점주의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은 31.8%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60대 25.2%, 40대 22.4% 순으로 나타나 50대를 전후로 대거 분포하고 있다는 것은 일정부분 실직의 돌파구로 골목매점을 선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또 제주경실련은 점주들이 골목매점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를 분석한 결과 '비관적'이거나 '매우 비관적'인 의견이 90.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경실련은 "설문조사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내부적인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외부적인 지원여건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골목매점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체인점인 경우 보다 많은 자사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거래처 골목매점에 대한 공동홍보 전략을 비롯해 각종 가격 할인혜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동 상품판매 전략 등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