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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화여객 노조 제주시에 거센 항의...청문 연기
[종합]대화여객 노조 제주시에 거센 항의...청문 연기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6.30 17: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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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제주시장실 및 청문장 점거...사측 '버스 매각' 알려져

대화여객의 면허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청문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던 30일 오후 대화여객(주) 노조원들이 "임경조 대표이사가 올해 초 들여온 신차 21대를 충북 소재 모 자동차 판매공사에 몰래 팔았다"며 제주시장실과 청문장을 전격 점거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화여객노조는 청문이 실시되기 1시간 앞둔 오후 2시50분께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임경조 대화여객 대표이사가 올해 초에 들어온 신차 21대를 30일자로 충북에 있는 모 자동차 판매공사에 팔았다"며 "이중 일반버스 19대(대당 7000만원)는 제주시에서 2500만원을, 저상버스 2대(대당 1억 6000만원)는 전액 시에서 보조받은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제주시의 보조를 받은 버스를 어떻게 대표이사 마음대로 팔수 있느냐"며 "특히 면허취소를 위한 청문이 열리는 날 차량이 판매된 것은 제주시와 임 대표가 짜고 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원들은 이어 오후 3시 30분 "김영훈 시장의 해명을 들어야겠다"며 제주시장실로 몰려가 제주시장실을 기습적으로 점거하고 김영훈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측은 "왜 제주시청은 (대화여객) 근로자에 대한 대책이 없냐"며 "우리도 제주시민이고 세금도 꼬박꼬박 내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하루 세끼 라면으로 채우고 있는데, 우리의 일자리도 보장하라"며 항의했다.

노조측은 항의농성을 벌이다 김영훈 제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대화여객 근로자들의 대책문제와 30일 사측이 시내버스를 몰래 내다판 것에 대한 해명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김 시장과의 면담에서 "사측이 시내버스를 몰래 내다 팔고 있는데 제주시에서 왜 모르고 있고 대응도 하지 않고 있냐"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2003년에 시청의 보조금을 받고 구입한 저상버스 2대가 왜 대우에 저당권이 잡혀 있냐"며 "이는 저상버스를 구입하라고 지원한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주시에서 지원했는데도 제주시가 차후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며 성토했다.

이에 김 시장은 "이에 대한 문제가 있을시 관련자들에게 책임 추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김 시장과의 면담이 끝나자 바로 청문이 열리는 제주시열린정보센터 6층으로 몰려가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의 진입을 저지하려고 입구에 서 있는 공무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노조측의 한 사람은 피를 흘리는 부상을 당했고, 제주시청의 한 공무원도 안경이 파손되는 등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노조측은 제주시청 공무원들과 계속적인 몸싸움 끝에 청문회장으로 진입했고, 청문회 연기를 강력히 요청했다.

결국 제주시는 이날 사실상 청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음달 7일로 연기됐다.

김영훈 제주시장과 면담을 갖은 이명안 지부장은 미디어제주와 인터뷰에서 "김 시장이 청문회를 최대한 연기시키겠다(청문회 연기된 것을 모른 상태)고 말했다"며 "나머지 문제는 교통행정과에서 처리할 것"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화여객 노조는 오후 5시6분께 이번 문제에 대한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제주지방노동사무소를 규탄하기 위해 노동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강력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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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2005-06-30 17:47:32
기동성있게 기사가 올라있네.
순식간에 지상중계다 종합 기사 반뜻하게 정리, 건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