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4:18 (수)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시설 설치율 '0%'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시설 설치율 '0%'
  • 조형근 객원기자
  • 승인 2007.12.10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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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시설이 극히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체장애인협회 부설 지체장애인 편의시설 제주지원센터가 지난 7일 발표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시내 저상버스 운행노선의 보도와 정류소 등의 대기시설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교통약자 통행가능 보도의 적정설치율은 71.14%로 나타났다.

그러나 버스정류장 적정설치율은 30.79%로 낮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버스정류장의 경우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의 설치율은 제로에 가까웠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보차도단차는 77.22%가 부적정 설치로 나타났고 진출입부 회전은 54.43%, 휠체어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의 활동반경에 대한 동선분리는 0%로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시작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의 경우도 미설치가 97.47%로 나타났으며, 설치된 점자블럭 중에서도 적정설치율은 0%에 불과했다.

이에대해 제주지원센터는 "현재 버스정류장은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 애로사항이 너무 많다"면서 "저상버스가 정차하기 위한 시설여건 또한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제주지원센터는 이어 "보도의 정비불량과 저상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버스정류소 편의시설 미설치 뿐만 아니라 저상버스의 부적합한 운행시스템 모두가 저상버스를 외면하는 원인"이라면서 "이러한 원인들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저상버스가 추가 도입 되더라도 현재상황과 별반 다름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지원센터는 "저상버스를 몇 대 도입하느냐 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저상버스의 운행시스템과 버스정류소의 적정한 편의시설 설치 등이 선행되야 저상버스운행이 성공한다"면서 "앞으로 교통약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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