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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제주 수능 부정 없다...9명 혐의 없어
<긴급>제주 수능 부정 없다...9명 혐의 없어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2.0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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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보낸 '2안에 너 있다'가 의혹?

제주 지역 '수능 부정'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를 벌였던 9명 모두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경찰청으로부터  통보받은 거주지가 제주도인 9명에 대해 자료 조사 등 내사를 벌여왔으나 결국 새로운 혐의점이 없어 모든 수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9명에 대해 통신사의 자료와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은 고사장 현황 등을 조사했으나 아무런 혐의점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이병하 수사과정은 이날 최종 브리핑을 통해 “수능부정 의혹에 관한 수사 결과 모두 9건에 대해 수사를 해봤는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수사과장은 “핸드폰 송수신 출력 자료와 숫자 메시지의 발송 위치, 본인 또는 가족의 수능 응시 여부 등에 대해 방문조사를 조사를 벌여왔으나 모두 이번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날 밝힌 9명은 20대 직장인이 2명이며 대학생 3명, 고등학교 2학년생 1명, 중학교 3학년생 2명 등이다.

경찰 수사 결과 20대 직장인은 사랑한다는 의미로 메시지 '222222 너 222222'를 보냈는데 이 뜻은 '이 안에 네가 있다'는 유행어의 숫자표시로 드러났다. 이 표시는 직업탐구영역 정답과 3자리수가 일치해 경찰의 의혹을 샀다.

또 모 대학생 3명은 본인들끼리 수능시험과 관련 없는 학내 시험에 대해 모두 50문항의  정답을 서로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능 부정 시험때문에 엉뚱하게 혐의가 드러나 경찰은 업무방해 여부에 대해 검찰 지위를 올릴 계획이다.

이들 대학생들은 국가자격고시 대비 모의시험 객관식 50문항 답안 가운데 사회탐구영역 정답(423542)과 3자리수가 일치할 뿐이었다.

고등학생 1명은 친구에게 장난의 의미로 '444444'(죽어라)를 보냈고 중 3생 2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 나오는 숫자 배열 맞히기 게임을 하며 모두 31개의 메시지를 송수신해 이번 수능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등학생들은 언어영역 정답(144432)과 일치해었고 중학생들은 이들이 보낸 '122232'란 메시지가 144432라는 언어영역 정답과 3자리 수가 일치한 것으로 판명됐을뿐 이번 수능과 무관했다.

이와 관련 이 과장은 "이들 9명은 수능 시간대에 송수신 한 것만 일치할뿐 모두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 혐의없다"고 덧붙였다.

 

<이병하 수사과장 9일 수능 부정 관련 인터뷰>

수능부정 의혹은 지난 7일 경찰청으로부터 부정 의혹 숫자 메시지 모두 9건을 통보받아 수사2계에서 수사를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잠정 혐의없는 것으로 결론했다

경찰은 그동안 핸드폰 송수신 출력 자료와 숫자 메시지, 발송 위치와 본인 또는 가족의 수능 응시 여부에 대해 방문 조사를 벌여 최종 혐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메시지 송수신한 시험 응시자 모두 9명은 20대 직장인 2명, 대학생 3명, 고 2 1명, 중3 2명 등이다.

20대 직장은은 사랑한다는 의미로 222222 너 222222 메시지를 보냈다.

또 대학생 3명은 자기들끼리 본교 시험에 대해 25문항의 정답을 주고 받았으나 수능과는 상관이 없다.

중학생 2명은 소설 개미에 나오는 숫자 배열맞히기를 한며 서로 31개의 메시지를 송수신 했다.

이들은 모두 수능 시험대와 송수신한 시간대만 맞을 뿐 수능에 응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 이번 수사는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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