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0-09 14:51 (수)
제14호 태풍 풀라산, 제주로 ... 주말 최대 250mm 물폭탄 예고
제14호 태풍 풀라산, 제주로 ... 주말 최대 250mm 물폭탄 예고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9.2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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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한반도와 제주로 접근 ... 온대저기압로 약화
제14호 태풍 풀라산의 이동 경로. /자료=기상청.
제14호 태풍 풀라산의 이동 경로. /자료=기상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중국으로 향하던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방향을 급선회, 제주로 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에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태풍으로서의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소멸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풀라산은 이날 새벽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에 상륙해 있는 상태다. 태풍은 상하이를 관통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약화되 열대저압부로 변화될 예정이다. 

태풍은 열대저압부로 바뀐 이후 방향을 급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1일 새벽 3시에는 중국 상하이 북쪽 약 190km 해상으로 빠지고,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진도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 한반도와 제주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다만 이 때쯤에는 열대저압부에서 세력이 더욱 약화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태풍에서 세력이 약화되더라도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는 현재 태풍의 앞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와 남부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 내외,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10~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산지와 남부, 남부중산간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제주도북부와 동부, 북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산지에는 강풍경보도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7시10분 기준 제주 주요 지점 강수량을 보면 산지에는 삼각봉 280mm, 사제비 213.5mm, 영실 213mm, 윗세오름 208mm, 진달래밭 207mm의 비가 내렸다. 이외에 가시리에 149mm, 와산 132mm, 한남 130.5mm, 남원 117mm 등의 비가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는 21일까지 지속되겠다.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1일 오후부터 22일 새벽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 및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하도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농경지 침수나 농수로 범람, 하수도 및 우수관의 역류, 돌풍과 천둥 및 번개로 인한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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