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매일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제주지역 열대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아침 사이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11일을 기준으로 제주 북부와 서귀포, 성산, 고산 등 모든 지역에서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는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23년 이후로 가장 긴 열대야다.
올해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제주 65일, 서귀포 58일, 성산 50일, 고산 44일이다.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으로는 제주 27.3도, 서귀포 26.7도, 성산 27.7도, 고산 25.3도다.
열대야란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인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11일 제주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당분간은 낮 기온이 31도 내외까지 오르겠으며 최고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오는 12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비는 늦은 새벽까지 대부분 그치겠으나 일부 지역은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제주도 북부지역은 10~40mm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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