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에서 왁싱 모델을 구한다고 속여 여성의 신체 사진을 받아낸 후 잠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8일께 왁싱 모델을 구한다고 속여 피해자의 신체 사진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고거래 앱 ‘당근’을 이용해 왁싱숍 여성 원장인 척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자에게 다수의 신체 사진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SNS 계정을 통해 피해자의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A씨는 곧바로 ‘당근’과 SNS 계정을 탈퇴하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광주 내 거주지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또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휴대폰 등도 압수했다.

조사 결과 피해자의 신체 사진이 유포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범행에 따른 추가 피해자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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