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사)제주올레가 올레길 코스 가운데 맨발로 걷기 좋은 구간을 직접 추천하고 나섰다.
(사)제주올레는 우선 올레길 코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열린 1코스 중 성산일출봉 아래 수마포 해변에서부터 광치기 해변까지 이어지는 모래사장을 꼽았다. 1코스 종점 이후에도 모래사장을 따가 걷다 보면 섭지코지까지 5㎞에 달하는 해안 모래길을 걸을 수 있다.
실제로 (사)제주올레는 이 구간에서 매일 맨발 걷기를 하고 있는 임영철씨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폐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후 식단 관리를 하면서 아내와 함께 1년 전부터 바닷가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는 임씨는 “아내도 성인병이 있었는데 맨받걸기를 통해 혈압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됐고 혈당지수도 낮아져 당뇨약을 더 이상 먹지 않게 됐다”면서 “맨발걷기로 우리 부부 모도 건강해지고 있다”고 맨발걷기 전도사가 된 사연을 전했다.
이 밖에도 (사)제주올레는 1코스의 신양해수욕장, 1-1코스 하고수동해수욕장과 산호해수욕장(홍조단괴), 3코스 소금막~표선해수욕장, 6코스 쇠소깍 해변, 8코스 중문색달해수욕장, 10코스 화순해수욕장, 12코스 신도 바닷가, 14코스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18코스 삼양해수욕장, 19코스 신흥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 20코스 김녕-월정리-평대-세화해수욕장, 21코스 하도해수욕장 등 30곳을 맨발걷기에 좋은 구간으로 소개했다.
안은주 (사)제주올레 대표는 “제주 바닷길을 맨발로 걸으면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제주의 풍광을 즐긴다면 맨발 걷기의 즐거움과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면서 “제주올레 길을 걷다가 모래밭이 나오면 언제든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걷는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