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씨(52)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자신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6월 이씨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대표는 이씨 측이 경영권 인수 후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도 유치하기로 했지만, 실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씨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법무법인 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김 대표를 무고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2010), '재벌집 막내아들'(2022)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2021년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됐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한 바 있다.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지난 6월에는 법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도 신청했다. 이후 일부 래몽래인 주주들이 같은 달 이씨 측이 취득한 신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아주경제 우주성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