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이 없는 제주에서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 외화 획득,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적 기여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지난 7월 23일부로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약 5년 만에 100만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이다. 해외 관광시장을 회복하는 데에는 국제 직항노선 개설과 크루즈 관광객 유치 노력이 큰 힘이 됐다.
7월 현재 제주와 해외 국제 항공노선은 총 21개 공항(중국 본토 16개, 일본 2개, 싱가포르ㆍ대만ㆍ홍콩 각 1개)이다. 현재까지 제주에 기항한 크루즈 역시 149회로 약 389천 명이 제주를 찾았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방위로 관광 분야에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초청, 제주 관광을 홍보하면서 수요를 창출하고, 국제선 운항 노선 확충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업계 모두가 전력투구한 결과다.
제주관광공사는 내ㆍ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과 함께 관광객의 편의 증진과 만족도 제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도모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제로ㆍ알리페이와 손을 잡고 재래시장과 상권, 관광지 등에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도입하기 전인 3월 대비 5월에 결제 건수가 1,453%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제주시 동문시장 및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비롯한 주요 상권에서도 간편결제에 대한 효과와 필요성 공감대가 형성됐다. 8월부터는 대중교통에 QR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여 ‘휴대폰 하나로 관광이 가능한 제주’를 실현하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상권에 도움이 되도록 해 나가고 있다.
현대 사회는 포노사피엔스(Phone + Sapiens, 지혜로운 휴대폰을 사용하는 인간) 시대라고 한다. 포노사피엔스의 대표라 할 수 있는 20대~40대 MZ 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한 만큼 이들이 선호하는 ‘가성비, 가심비’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또 MZ가 선호하는 채널 중심으로 제주를 홍보할 예정이다. 틱톡을 비롯해 해외 OTA와 연계하여 제주를 홍보를 확장해 나가고 특수목적관광(SIT),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상품개발, 한류와 럭셔리 관광 등 시장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외국인이 불편해하는 언어소통과 교통수단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과 ‘제주와의 약속’ 실천을 위해 도내 관광업계와 함께 글로벌 관광객이 만족하고 인정하는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