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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특위에서 배제된 국민의힘 ... "독단적 운영" 질타
제주도의회 특위에서 배제된 국민의힘 ... "독단적 운영" 질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7.2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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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 "밀어붙이기식 운영, 파열음만 만들어"
국민의힘.
국민의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 특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배제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2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의회에서 민주당 일색의 독단적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질타를 내놨다. 

도의회에선 앞서 지난 19일 오후 2시 제4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갖고 제주도의회내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했다. 

이때 위원 선임이 최종 완료된 특별위원회는 4.3특별위원회와 저출생·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민생경제안정특위 등이다. 

이 위원회의 구성원을 보면 4.3특별위원회 위원가 고의숙·김승준·김창식·양영수·이경심·하성용·한동수·현지홍 의원, 저출생·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는 위원은 강철남·김경학·김기환·김대진·송창권·이승아·정이운·홍인숙 의원, 이외에 민생경제안정특위는 강동우·강봉직·강성의·김경미·박두화·송영훈·양경호·양홍식 의원 등이다. 

구성원들이 모두 민주당 소속 혹은 교육의원이며, 그 외 진보당 양영수 의원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 한 명도 없다. 사실상 특위 구성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배제된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본회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기도 했다. 위원 선임의 건에 이의가 있는지 물어보는 이상봉 의장의 질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이의가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상봉 의장은 이와 같은 이의제기를 모두 무시하고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안건을 통과시키겠다"며 방망이를 두드렸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이정엽 의원이 반발하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도 했고, 수석원내부대표인 김황국 의원 역시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현기종 의원은 "특별위원회 설치가 민주당 초선의원 자리 챙겨주는 전략인 것인가"라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반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역시 이에 "그 많은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서 특위 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려고 했다면, 이것이야말로 위인설관이고 공적자리를 사적방식으로 거래하는 형태 중 하나"라며 "이러한 모습이 민주주의 정신에 투철하고 상생과 의회주의 정신의 대표적 정당이라고 자부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아니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상봉 의장을 향해 "의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청취하고, 타협과 배려의 의회 운영 원칙을 세워달라"며 "본인의 속해 있었던 다수 의석의 정당에 기대서 밀어붙이기식 운영을 한다면 지속적으로 파열음만 들릴 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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