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시에서 ‘위기 아동’으로 분류했던 3세 남아의 행방이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위기 아동인 3세 남아 A군의 홍콩 출국 기록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A군의 아버지는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A군이 홍콩으로 출국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A군의 출국 기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A군은 국적이 두 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 이름으로는 출국 기록 조회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는 지난달 25일 제주시로부터 접수됐다. A군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2021년 5월 태어난 A군은 같은 해 9월 필수 예방 접종을 끝으로 진료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건강보험료도 체납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행방이 묘연해진 사실은 지난해 4월 시행된 e아동행복지원사업 조사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44종의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복지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정에 방문해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제주시는 e아동행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정방문에 나섰으나 A군의 행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 제주시가 가정방문에 나섰을 당시 A군의 아버지만 가정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아버지인 B씨는 “A군은 어머니와 함께 처가가 있는 홍콩으로 갔다”라며 “조만간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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