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주최한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탐모라의 울림: 다섯 물결이 만나는 곳’ 이 5일과 6일 양일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은 이번 공연은 도립예술단의 역량을 총결집한 무대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은 각 예술단의 개별 특성을 살린 협업 무대로 구성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전반부에서는 도립서귀포관악단과 도립무용단이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Bolero)'를 선보였다. 약 20분간 두 개의 주제 멜로디가 반복되는 가운데, 무용단의 화려한 춤사위와 관악 악기의 연주가 이어졌다.
중반부에는 특별 게스트로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이지혜가 출연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후반부에는 도립서귀포관악단, 도립제주합창단, 도립서귀포합창단이 소프라노 강정아,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테너 김세일, 베이스 이준석과 함께 100명의 대규모 연합합창단을 이끌고 안톤 브루크너의 '테 데움(Te Deum)'을 선보였다. 공연 후에는 기립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제주도립예술단총단장인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도민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공연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립예술단은 지속적으로 도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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